▲ 사진=쿠팡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올 상반기 개인의 신용카드 소비에서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마트, 편의점 등 종합소매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확실하게 증명된 셈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중 ‘개인 신용카드의 주요 소비유형별 이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이 신용카드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에 사용한 금액은 일평균 24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소매에서 결제한 2203억원을 웃도는 기록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개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종합소매 금액(2272억원)은 전자상거래·통신판매(2186억원)보다 많았다.

이 같은 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속속들이 이커머스 사업 육성에 적극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는 온라인 신설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을 출범시키고 오는 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 역시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총 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합한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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