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변종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혼자 택시를 타고 검찰 청사를 찾아가 자발적으로 구속을 요청했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은 이씨를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께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검찰을 찾아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 젤리형 대마 수십여개 및 대마 흡연 도구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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