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태계 조성 위해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운영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 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사진=효성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효성의 탄소섬유가 전라북도와 전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2028년까지 전주 탄소섬유 생산시설에 총 1조원을 투자하며 연간 생산량을 현재 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끌어올리고, 그 과정에서 총 2300여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가볍고, 강도와 탄성 등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 우주항공, 방위산업, 정밀기계, 건축 등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효성의 원천기술로 탄소섬유가 생산된 지 10년이 채 안됐고, 탄소섬유와 연관된 부품소재 시장도 무르익지 않은 상황이다.

탄소섬유의 고강도·고탄성·저중량의 특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합재로 가공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역량과 규모를 갖춘 대·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가치사슬을 형성하면 국내 자체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효성이 증설 과장에서 직접 고용하는 23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5년 말부터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해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열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의 창업 및 지원 절차는 ‘발굴-심사-입주-사업화지원-창업’ 등 5단계를 거치며, 입주 기업은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경영 자문, 마케팅 지원, 교육·멘토링 등의 역량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