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강해지면서 측정 거부도 늘어나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년 전보다 30% 이상 줄었지만 음주 측정 거부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이에 대한 법적 처벌도 강력해짐에 따라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14년 이래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음주 측정 거부는 오히려 늘어 지난해 측정 거부 건수는 4486건으로 2014년(3854건)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주 운전 관련 법규가 강화되면서 음주운전자들의 측정 거부 행위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4∼2018년 음주운전 사고는 10만7109건, 사망자는 2441명, 부상자는 18만639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가 5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36명, 경북 223명 순이었다.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충남이 4.6%로 가장 높았고 전남(3.8%), 전북(3.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은 음주운전 사고와 인명피해는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으로 보면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지난해 1만9381건, 사망 346명, 부상 3만2952명으로 2014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권희진 기자
press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