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사장, 'IFA2019'에서 "빌트인 지속 투자" 강조
"일본 수출규제, 관리 가능 수준…건조기·에어컨 신작 준비 중"
이어 "작년에 시작해서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조직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출액만큼 투자해야 한다. 바로바로 대응해준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고 그런 차별성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송 사장은 최근 강화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가전 사업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는 회로 부품이 일부 있지만 사업 특성상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부품을) 선행 수입하는 등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영향이 있긴 하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건조기 '먼지 낌' 논란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도 있었기 때문에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감동으로 보상하기 위해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 사업의 연중 실적이 '상고하저' 현상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통상 상반기는 에어컨 사업이 성수기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4계절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업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며 "계속 페달을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앞만 보고 가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 사업의 새로운 화두로 '공간'을 제시했다. 그는 "제품을 개발할 때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전이 아니라 거실과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류혜정 스마트홈사업 담당 전무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스마트홈의 연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공유홈이나 공유오피스 등에도 가전제품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데 연결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기업간 거래(B2B)나 렌털 서비스 등과 연결하는 방안을 일부 국가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IFA 2019'에는 조성진 LG전자 CEO(부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여러 제품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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