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은 의원실과 관련도 없는 사람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들인 가수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은폐 시도에 의원실이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독이라는 제하로 실린 중앙일보 기사는 의혹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아들 사건과 관련해 현재로선 제가 하나 하나 입장을 밝힐 문제가 아니고, 특히 정치부가 아니라 사회부 기자와는 더더욱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일관된 저의 입장을 전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사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청할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실 문이 닫혀 있다. 지난 7일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장용준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이 장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장씨의 사고현장에 자신이 운전을 했다면서 30대 남성 김모씨가 나타나 초동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다.

장씨는 사고 직후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결국 몇시간 뒤 어미니와 변호인을 대동하고 경찰서로 돌아와 자신이 운전했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30대 김모씨 역시 입건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최근 사설정보지 등에서 30대 김모씨가 장 의원 의원실 소속 관계자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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