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림산업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서울의 핵심 권역이라고 불리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향해 대림산업이 단독입찰 의향서를 이달 10일 제출했다.

한남3구역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관련 관계자들의 가장 많은 시선을 끌고 있는 곳으로 5800가구 이상, 공사비 예가 1조9000억 원에 이를 정도여서 대어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한남3구역을 쟁탈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한남3구역 조합은 입찰공고 내에 '공동도급 불가'가 삽입돼있지 않다. 업계 전문가 등은 사업 지연을 우려한 조합원들의 반대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조합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각 건설사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대림산업의 경우 단독입찰 의사를 조합에 전달했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한남3구역에 단독으로 입찰 참여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으며 10월 18일 입찰마감에도 입찰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할 것임을 확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일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역시 단독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다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에 단독으로 참여할 의지를 밝힘에 따라 다른 건설사들의 후속 조치에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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