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교통사고한의원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4일 동안의 긴 연휴가 지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무로 복귀했다. 그런데 연휴가 끝난 후 회사가 아니라 병원을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연휴동안 교통사고를 겪어 치료가 필요한 이들이다.

추석과 같은 연휴에는 고향을 찾거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전국 곳곳의 고속도로가 붐비게 된다. 이렇게 교통량이 많아지면 사고 발생률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연휴에는 운전에 유의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상대 차의 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 처리는 물론 몸에 이상이 없는지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보통 붐비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고의 크기가 크지 않은 접촉사고다. 그렇다보니 눈에 띄는 외상이 없다면 특별히 병원을 찾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 때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철도, 선박 등과 관련된 사고 후 발생하는 여러 가지 통증과 관련된 증상을 말한다. 이는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고 필요하다면 교통사고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의 통증,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 소화불량,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사고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인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의 근본원인을 교통사고 이후 나타난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물을 막으면 고이듯이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혈액의 상태를 말한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우리 몸은 큰 충격으로 받게 된다. 그로 인해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발생하고, 이렇게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면 전신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후유증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이러한 어혈을 제거해주는 것이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의 핵심이다. 주로 한약 처방에 주력해 증상치료에 나선다. 한약과 함께 면역기능을 위한 봉침, 기혈순환을 위한 침, 온열적 자극을 통해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뜸, 뼈를 바로잡는 교정치료, 음압의 원리로 몸 안에 있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부항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다만 이러한 한방치료는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등을 세밀하게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처방이 정확히 이뤄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체질 등에 맞지 않는 치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후유증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전신증상 등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로 신체에 큰 고통을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이 심할땐 입원치료를 통해 장기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유증을 단기간에 막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 교통사고한의원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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