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위한 국민의 시간”...野 “조국 파면해야 정상화”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정기국회 일정이 잡혀진 가운데 16일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다룰 사안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시간은 오직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어야 한다”면서 정기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는 30.5%라는 법안 처리율로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른다”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단 100일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성과를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정쟁이냐, 민생이냐고 물으면서 우리에게 화답할 것을 명령한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을 파면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국정이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국회 정상화에 전제조건을 달았다.


황 대표는 “조국 문제는 개인과 일가의 비리를 넘어 이 정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한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조국 부부와 이 정권의 부패 카르텔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법 개정과 소상공인기본법 처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대표는 소상공인기본법과 관련해 “1년여 전부터 여야 각 당이 5건의 법안을 제출했고 가장 최근 우리당의 조배숙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했다”면서 개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기본법에 부수적으로 관련 문구가 한 줄 달렸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는 규모나 업종에서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은 그간 국회와 정부가 직무유기해 온 것을 바로잡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분명 좋은 정치의 시대가 아닌 분열의 시대로 가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면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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