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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메디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뇌파분석 솔루션 임상시험 돌입…내년 출시 목표
  • 이성자 기자
  • 승인 2019.09.16 14:02
  • 2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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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메디신 대표이사 강승완
치매는 여러 원인들에 의해 뇌세포의 손상이 누적되고 세포 사이의 시넵스, 즉 뇌 회로망이 손상되면서 인지기능의 저하가 심각해지면서 오는 병이다. 치매는 정상적 노화와는 다른 현상으로 뇌파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조기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우울증 또한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이에 아이메디신은 뇌파 분석을 통해 뇌질환 위험성을 미리 진단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뇌파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의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주)아이메디신(이하 아이메디신)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형 뇌파 분석을 통해 치매, 우울증, 중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다양한 뇌질환 위험성을 조기에 선별하고 적절한 약물, 비약물적 치료 및 케어를 연결해주는 디지털 멘털케어 플랫폼기업이다. 아이메디신은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인 서울대학교 한국인뇌파데이터센터의 연구성과물을 기반으로 강 대표가 창업해 2013년 분사했다.

아이메디신은 2017년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원 지원)에 선정됐으며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에 뽑히기도 했다. 2018년에는 NHN인베스트먼트 등 2개 벤처캐피탈(VC)에서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메디신의 주력제품은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을 조기선별해주는 뇌파 분석 솔루션‘iSyncbrain-M1’이다. 이 솔루션의 원리는 보통 나이 들어 기억력이 깜박깜박 하면 치매가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하게 된다. 뇌파는 뇌의 구조적 변화가 심각해지기 전 기능성 저하가 나타날 때부터 민감한 변화를 보인다. 치매로 진행되기 전 단계를 보통‘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뇌파는 정상적 노화에 따른 인지저하와 질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감별할 수 있다. 아이메디신의 알고리즘은 알츠하이머 치매 전단계인‘기억력 저하형 경도인지장애’를 특이적으로 감별해 낼 수 있다.

“병의원, 전문기관에서 측정된 뇌파데이터를 플랫폼에 입력하면 머신러닝 기법으로 알고리즘 처리를 통해 인지장애, 우울증, ADHD, 중독문제 등을 분석해 뇌건강의 문제를 조기에 예측하고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분석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케어를 제시하는 것”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즉 조기선별, 예후 예측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아이메디신이 보유한 뇌파 진단기술의 경쟁력은 수기 작업에 의존하지 않는 표준화된 자동 뇌파 분석 프로세스를 통해 신뢰도 높은 뇌파의 주요 성분을 추출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뇌파에서 추출되는 만개 이상의 신호를 통계적 기법뿐 아니라 기계학습을 활용하여 뇌기능 이상의 감별, 특정 뇌신경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며 치료에 따른 반응을 정량적으로 반영해 줄 수 있다. 더불어 정신신경계질환의 조기선별, 뇌파패턴에 따른 맞춤 치료전략 수립, 치료에 따른 반응 모니터링, 성공적 임상시험을 위한 생체지표(바이오마커)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MRI와 같은 뇌영상기술은 뇌의 정밀한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인지력, 감정상태, 만성통증 등 뇌의 기능적 이상 분석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면 뇌파는 뇌의 기능적 이상을 매우 민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생체신호다. 아이메디신은 수기로 처리해야 하는 뇌파 전처리를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처리해줌으로서 분석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현재 국내 1, 2차 의료기관은 환자의 치매여부를 환자의 설문조사를 통해 판단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아이메디신 뇌파 진단기술 솔루션을 보건소나 검진센터 등 1, 2차 의료기관 전파하는 것을 주요 목표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닌, 클라우드에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뇌파를 올리면 이를 분석해주는 방식인 것이 특징.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메디신은 현재 치매 조기예측에 집중했다면 다음단계는 여러 원인을 조기 감별 및 예측하기 위한 진화를 꾀할 계획이다. 파킨슨 진단 솔루션은 데이터를 확보해 현재 예비분석을 해놓았다. 파킨슨은 국내에서 정량뇌파 분석이 거의 활용되지 않았던 미개척 분야다. 회복에 대한 예후와 예측, 게임중독, 뇌줄중 고위험군 판별, 우울증 환자의 뇌파 분석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혈액 기반의 알츠하이머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 있지만 뇌파를 분석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아이메디신이 유일하다. 혈액검사는 알츠하이머 여부만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뇌파 분석은 입체적으로 뇌를 이미지화해 완전히 건강한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를 세분화할 수 있어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활용되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메디신은 올해 5월 식약처로부터 치매 진단솔루션‘iSyncbrain-M1’의 의료기기 등록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에 이러한 알고리즘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로 인증되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이달 초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 후향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의료기기 정식 인허가를 완료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 사용화가 목표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2022년 아이메디신 상장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뇌파 분석 솔루션‘iSyncbrain-M1’의 국내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는“국내 치매 의료연구 학술수준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솔루션이 전무하다. 다행인건 전 국민 의료보험 시행으로 선진국 대비 의료비가 낮아 많은 검사를 많이 해왔으며, 그로 인한 데이터도 많이 구축되어 있다. 이렇게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며“치매진단솔루션이 의료기기로 승인되면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을 3분 전후로 측정하고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분석하면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확률과 인지장애 질병 진행상태와 회복 가능성에 대해 예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 적정 의료기술로 보급하여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 문제에 대처하여 맞춤형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아이메디신은 단순히 치매예측,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닌, 건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최적화된 케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토탈 멘탈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와 아이메디신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강승완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대체의학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동서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 대표는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에서 진료하던 당시 통증도 뇌의 문제, 정서적문제, 과거 트라우마 등이 섞여서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통증과 사람의 마음 그리고 뇌 등 몸의 관계를 정량적인 방법을 통해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가 정량뇌파 분석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형 뇌파 분석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선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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