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이 이달 말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도 국제금융기구 취업지원을 위해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은 하반기 약 3000명의 신입직원(전문직 포함)을 공개채용한다.

아직 채용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하반기 채용규모는 작년 2900여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취업은 억대 연봉이 보장되는 문과 최고의 직장으로 매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은행고시'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국제금융기구 취업 지원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1월말 한국외대에서 국제금융기구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한 인재들이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지원한다.

기재부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각 국제금융기구의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인사정책과 채용정보를 알리고, 국제금융기구에 취업해 실제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의 근무경험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기재부는 국제금융기구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금융기구의 채용정보와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등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구에 취업하면 세계 무대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어 향후 경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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