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명절을 지낸 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자궁내막용종(폴립) 등의 자궁, 난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급증했던 예년의 추세로 볼 때, 자궁과 난소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생리양이 많아 앉았다 일어날 때면 눈앞이 캄캄해지기 일쑤였지만, 평일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추석 연휴 전날에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여성이나 주부들의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성의 절반 정도가 갖고 있다는 자궁근종 수술도 이런 연휴 때나 받는 경우가 다반수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자궁근종도 크기가 커지면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수술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다 안전하고, 신체적 부담이 적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 그중 대표적인 치료가 바로 하이푸(HIFU)와 자궁경, 경화술이다.

먼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치료시간은 약 1~2시간이 소요되고, 절개나 출혈 없이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없이 치료받을수 있어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하이푸 중 MRI와 초음파를 동시에 보면서 시술이 진행되는 프리미엄 하이푸는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구현해내고 있다. 

치료 초음파의 초점구역 역시 1.1mm로 작고 높은 에너지 효율로 자궁근종과 선근증 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산 사례를 다수 입증한 바 있다.

대부분의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하이푸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긴 하나, 모든 자궁질환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고려중이라면 반드시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의 타입, 위치, 크기, 증상, 임신계획 등을 모두 종합하여 본인의 자궁근종 또는 선근증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인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경 치료는 검사와 동시에 점막하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용종(폴립) 절제까지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이 또한 절개와 봉합 등의 과정없이 치료하여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변 제거를 위한 절제 자궁경에는 단극성(unipolar)과 양극성(bipolar)이 있는데, HD급 고해상도 화질의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양극성 절제경은 단극성 절제경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여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경화술 치료는 난소낭종과 자궁내막종에 용이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초음파 프로브의 끝에서 특수 바늘(guide needle)이 난소 혹 안으로 들어가 혹 안의 액체성분을 흡인하고 다시 그러한 성분이 생기지 않도록 알코올로 경화를 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인데, 이 역시 난임 의료진 중에서도 난자 채취 기술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소수의 산부인과 의료진만이 시행 가능하다. 


또한, 하이푸와 자궁경, 경화술 치료가 아무리 비수술적 치료라 하더라도 부작용을 완벽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같은 장비로 치료가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시술 의료진에 따라 재발의 가능성 및 치료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해당병원에서 부작용 사례는 없었는지, 임신과 출산 사례는 있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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