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건축 허가 건수, 6년 만에 4만 건 이하로 하락

▲ 수원시 인계동 오피스텔 건축현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부동산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착공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판매 및 영업시설·위락시설·근린생활시설·숙박시설·업무시설 등) 착공량(1∼7월)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7월까지 상업용 부동산 착공량은 2만 7702동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 2만 7008동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건축 허가 건수도 마찬가지다. 2013년 이후 1~7월 상업용 부동산 건축 허가 건수는 매년 4만동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3만 9671동을 기록하며 6년 만에 4만동 이하로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을 시작으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이어져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분양가격, 공실 위험 등의 문제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희망자들이 상당수 시장을 이탈한 것도 상업용 부동산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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