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다음은 나경원”...박지원 “황교안으로 족해”
황 대표에 이어 나 원내대표도 삭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삭발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만 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삭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 원내대표도 상당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당 대표가 삭발을 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가만히 앉아 있다는 것은 상당한 비판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울러 삭발 릴레이에 불을 지피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삭발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반면 삭발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21세기 국회의원은 의원직 사퇴, 삭발, 단식 등 3가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황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고 언급, 나 원내대표의 삭발을 반대했다.
삭발을 해도 ‘쇼’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삭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삭발을 한다고 해도 무당층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삭발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의 삭발에 대해서도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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