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만 벌써 9건 사고에 사망 1명, 9명 부상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사진=의원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지난 7월 캐리비안베이 파도풀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전남에 있는 물놀이장에서 12세 여아가 슬라이드를 타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올 해 전국 유명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 심각한 사고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놀이시설 사고 109건에 9명이나 숨졌다. 올 해만 사고 9건에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원시설 안전사고 현황(2012년~2019년9월)’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 경기도 용인 소재 케리비안베이 워터파크 파도풀을 이용중인 남성 이용객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폐소생술 시행 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오전 11시55분경에는 전남 소재 한 워터파크에서 10대 여아가 원룸형바디슬라이드를 이용하다가 슬라이드 일부 구간이 튜브로 막혀 빠져나오지 못하던 중 차오르는 물에 잠겨 의식 불명 상태가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날 사고 기구 이용 일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달 대구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는 롤러코스터(허리케인) 놀이기구 출발시 10미터 가량 끌려가 아래로 추락 후 레일에 끼어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 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체부는 향후 경찰 및 국과수 수사결과와 연계하여 기계결함, 안전관리 위반 등 위법사실 발견시 사법, 행정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안전사고가 올 해만 9건 발생해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2012년부터 올 해 8월까지 총 109건의 사고가 발생해서 사망 9명, 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유명 놀이시설이라고 해서 긴장을 놓거나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당국은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용객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안전교육 및 안내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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