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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YES코리아] 발전 없는 '군기저귀' 대신 소비자 마음 읽는 '하기스'로무심코 쓴 '군 기저귀', 국내 수입총판마저 日 지분 100%
'하기스' 불편함 없애려는 노력…부모 마음 녹였다
  • 유수정 기자
  • 승인 2019.09.17 17:0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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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에 진열된 하기스 제품.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한번 사용한 제품은 쉽게 바꾸지 않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은 유아용품 브랜드도 식을 줄 모르는 ‘NO재팬’ 열풍 속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일본 유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의 국산 제품 리스트가 공유되며 지난 6개월여 동안 단 한 차례도 브랜드 평판 ‘톱(TOP) 3’의 자리에서 벗어난 적 없던 ‘군기저귀’가 지난 8월 순위권 밖을 기록, 한풀 꺾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제 유통업체의 판매량 역시 불매운동 이전과 대비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간투데이’는 ‘NO재팬, YES코리아’ 시리즈의 일환으로 일본 ‘군기저귀’를 대체할 수 있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제품을 집중 조명한다.

 

군 오리지널 팬티. 사진=에리에르몰

 

◇ 국내 수입총판 에리에르 인터내셔널 코리아, 日 다이오제지 100% 지분 소유

일본 생활위생용품 업체 다이오(大王, 대왕)제지가 생산하는 ‘군(GOON)기저귀’는 지난 2007년께부터 육아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발진방지 및 흡수력 등에 있어 입소문을 타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인 제품이다.

2008년부터는 출산장려 차원에서 3년간 수입기저귀에 대한 부가세가 면제됨에 따라 더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2011년 발생한 일본 대지진 당시 확연히 드러났다. 당시 수급 불안정 등을 우려해 이미 수입된 물량 사재기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모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방사능 사태로 매출량이 잠시 주춤했지만 금세 시장점유율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

2012년에는 수입총판업체 제이앤하이에 계약 종료를 통보하고 같은 해 한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법인 설립 준비에 돌입했던 바 있다.

현재는 에리에르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수입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2012년 1월 20일 △종이제품 △종이가공품 △위생용품의 제품 및 자재(원반 등)의 수출입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대부분의 상품을 일본국의 다이오제지(DAIO PAPER CORPORATION)에서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미야모토아쓰오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의 100%(400주)를 일본 다이오제지에서 소유(지배기업)하고 있는 형태다.

제 6기(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에는 17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률과 배당성향(배당금액/단기순이익)은 각각 437.50%, 93.32%였다.

대표제품인 ‘군 오리지널 테이프(이하 전 사이즈)’와 ‘군 오리지널 팬티’는 모두 일본 에히메현 시코쿠 츄오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출항 장소는 일본 에이메현 이요미시마항이다.

‘군 마시멜로 코튼 테이프/팬티’는 중국 강소성 남통경제기술 개발구에서 생산 중이며 ‘군 슬림앤드라이’, ‘군 소프트 팬티’, ‘군 프렌드 팬티’는 태국 라용 아마타 공장구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군기저귀’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한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저귀 브랜드 23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 결과 늘 톱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완벽하게 자리 잡은 지난 8월의 경우 6개월만에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실제 유통업체의 판매율 역시 확연히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11번가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군기저귀 거래액은 불매운동 이전인 6월 대비 40% 감소했다. SSG닷컴 역시 군, 메리즈 등 일본 브랜드 기저귀 제품의 7, 8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저귀의 경우 일반 생활용품과 달리 품질 등의 이슈가 있지 않는 이상 외부적인 요인으로 제품을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며 육아용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네이쳐메이드오가닉. 사진=유한킴벌리

 

◇ 고객별 세분화된 니즈 적극 반영…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품질 인정

유한킴벌리가 생산·유통하는 하기스는 육아용품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 엄마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유한킴벌리 측은 “국내 소비자들이 육아용품에 기울이는 관심과 높은 기대는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지 오래”라며 “기저귀를 선택할 때 단편적 속성 보다는 종합적인 품질 만족도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하기스는 개개인별로 세분화된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체형에 잘 맞는 ‘하기스 매직핏’ △피부에 보다 편안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소변량이 많은 아기를 위한 ‘하기스 맥스드라이(일명 밤 기저귀)’ △보송보송한 통기성의 ‘하기스 에어솔솔(일명 여름 기저귀)’이 등이 있다.

이는 △흡수력 △통기성 △착용감 △샘방지 △부드러움 △편안함 △두께 △냄새 △디자인 △신축성 △뒤처리 편리성 등 소비자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생한 제품이다.

우선적으로 여름 기저귀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에어솔솔’ 제품의 경우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인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자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름철 육아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발진과 땀띠를 손꼽는다는 점과 고객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여름기저귀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제품을 기획했다.

아울러 여름 기저귀에 가장 필요한 제품 특성으로 ‘통기성 소재 커버(56.6%)’와 ‘가볍고 얇은 두께(26.5%)’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습기는 덜어주고 상쾌함은 더해주는 여름 전용 기저귀가 탄생했다. 이는 그간 계절 구분 없이 사시사철 같은 기저귀를 사용했던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높은 흡수력을 기대하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도 탄생시켰다.

일명 밤 기저귀라 불리는 ‘하기스 맥스드라이’는 고객의 숨은 기대를 확인하고 제품화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하기스는 일반적으로 백일을 전후해 밤중 수유가 끝나면 통잠을 자는 아이들의 수면 패턴의 변화에 주목하고 제품을 탄생시켰다.

이는 기저귀 교체 등으로 아기가 밤잠을 설쳐 아이는 물론 엄마의 수면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흡수력이 좋으면서도 뒤척임에도 편안한 제품이다.

아울러 한 해에만 약 3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37주 이전, 2.5kg 이하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위한 초소형 기저귀도 국내 유일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부 수입품에 의존하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큰 제품을 사용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제작한 해당 제품은 이른둥이의 신체 특성 반영을 위해 국내 5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NICU)과 협력해 실사용 조사까지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거부 현상) 확산 및 유기농 선호 추세에 발맞춰 기저귀 커버에 100% 유기농 순면과 100% 유럽산 흡수소재를 사용한 친자연주의 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오가닉코튼커버’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소비자 조사와 시장 분석을 통해 부모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기저귀 요소로 ‘천연성분’과 ‘원산지’를 꼽는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슈퍼 프리미엄 기저귀다.

천연성분 중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던 오가닉 코튼(유기농 순면)을 아기 피부가 닿는 커버 전체에 적용했으며 원산지 중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던 ‘유럽산’ 흡수소재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독일 등지에서 공수해 적용했다.

특히 안커버에 100%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단순 함유 제품과 차별화를 강조했고 OCS 유기농 인증을 통해 안심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 피부자극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으며 피부보습성분인 시어버터를 함유한 99.3% 천연유래 성분의 로션을 안커버에 적용해 아기 피부에 미치는 자극까지 최소화했다.

하기스는 이처럼 단순히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저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까지 접목하고 나섰다.

이를 활용할 경우 아이의 대변과 소변을 정확하게 구분해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적절한 시간에 기저귀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아기들의 발진 예방과 스트레스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아기에게 알맞은 온도와 습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을 모니터링 하고 보호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알람을 제공해 육아에 적절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이는 진리를 교과서처럼 실천하고 있다”며 “이 평범한 진리를 얼마나 신속히 제대로 충족해 내느냐가 시장에서의 냉정한 성패로 판가름 나는 만큼 향후에도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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