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돼지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의 농장주는 돼지들에게서 열이 난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 판정이 나와 해당 농장의 돼지 3,950마리는 농식품부가 매몰처분 했다. 국내 첫 발생사례다. 

현재 경기도 연천에서도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발생 경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으로 돼지열병이 확산할 경우 살처분으로 인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가격이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기값은 약 4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돼지열병 발생 하루만에 경매가격이 약 33% 올랐다. 이에 돼지고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재고가 없는 소규모 식당의 경우 곧바로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시중에 유통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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