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1일~ 23일까지 '많은 비'예고

▲ 13호 태풍 링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시내.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태풍이 발생해 한국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필리핀 동쪽 바다에 있는 열대저압부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일본 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대만 부근에서 태풍 위력 변화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 등이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경로는 태풍 강도,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북쪽 한기 세력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총 16개로, 이 가운데 5개가 한국에 영향을 줬다. 가장 최근 온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달 6∼7일 기록적인 강풍으로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한편 이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22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이남 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의 관측에 의하면 비는 21일 오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인 22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월요일인 23일은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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