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2분기 외국계은행 중 SC제일은행의 고객민원이 한국씨티은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SC은행의 2분기 민원은 24건으로 씨티은행(11건)보다 많았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민원건수는 SC은행이 37건, 씨티은행은 21건으로 집계됐다.

2분기 SC은행의 민원 24건 중 자체는 22건(신용카드 6건 포함), 금감원 접수 2건을, 씨티은행(11건)은 자체민원 9건(신용카드 4건 포함), 금감원 2건을 기록했다.

유형별 민원은 SC은행이 수신 7건, 여신 2건, 외환 2건, 신용카드 7건, 기타(복합상품판매 등) 6건으로 집계됐으며 씨티은행은 수신 1건, 여신 2건, 신용카드 5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부문에서도 SC은행이 씨티은행을 앞섰다. SC은행은 2분기 10억원 미만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1분기 횡령 1건, 금융질서 문란행위 2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SC은행은 작년 3분기(2건), 4분기(1건)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씨티은행은 2분기 금융사고 0건을 기록했다. 1분기 사적금전대차 사고 1건을 빼면 작년 하반기에는 단 한 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건전성 부문에서는 SC은행이 양호했다. 6월말 기준 SC은행의 총여신 37조6507억원 가운데 회수의문 1028억원, 추정손실 554억원 등으로 연체율이 0.26%인 반면 씨티은행은 총여신 22조6745억원 가운데 회수의문 706억원, 추정손실 297억원 등으로 연체율 0.90%를 기록했다.

또 SC은행(반기순이익 1479억원)은 대학·병원·지방자치단체에 1억7000억원의 출연금을 제공했으나 씨티은행(반기순이익 1696억원)의 출연금은 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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