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30여 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힐까.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와 다른 강력 사건들 간 접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각종 매체에 따르면 국내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 피해자들의 옷가지에서 나온 DNA를 수감자들의 DNA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이춘재라는 인물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른 미제 강력 사건과도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당시 화성 연쇄살인 사건 발생 이전 해당 지역에서 연쇄강간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연쇄강간 사건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 정보는 손이 부드럽고 욕을 잘하는 170cm 가량의 남자로 묘사돼 있다. 이는 연쇄살인 사건 범인에 대한 증언과 비슷하다.

또 범죄 시간대와 장소를 분석한 결과 범인이 시외버스를 통해 수원과 화성을 오가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연쇄살인 7차 사건 당시 한 버스 기사는 위의 묘사와 비슷한 남성이 화성에서 수원으로 가는 막차에 탑승했음을 증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 및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DNA 감정이 이뤄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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