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1.1%…5년간 연평균 8.1% 늘어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가 연평균 8.1% 늘어나 연간 57만명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2018년 수면장애로 병원 등 요양기관을 이용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현황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 등 원활한 수면활동에 장애를 겪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이런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57만명으로 전 국민의 1.1%로 추정된다.

70세 이상에서는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수면장애는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하지불안증후군 등 노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증세를 동반한다.

2014년 42만명 가량으로 추산된 수면장애 환자 수는 5년간 연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이며 37% 가량 증가했다.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많았다.

여성은 생리 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남성보다 수면장애를 많이 겪는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율은 60대 이상 인구와 20~30대 남성 환자에서 높았다.

60대 이상 인구가 수면 장애를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이유가 높으며, 20~30대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안 등으로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면장애 환자는 봄, 여름에 상대적으로 적었고 환절기인 3월과 10월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술·담배·커피 등을 가급적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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