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KB이노베이션허브는 지난 19일 유망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를 'KB스타터스(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로 추가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 과정은 지난 8월부터 국내 스타트업 및 관련 기관의 많은 관심 속에 엑셀러레이터와 전문기관으로부터 최초 133개 스타트업을 추천받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면접·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11개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KB스타터스는 74개로 늘어났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되면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공간에 입주할 수 있고,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KB금융그룹 CVC펀드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투자를 우선적으로 지원 받게 된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 해외지원 혜택도 준다. 지난 7월 KB금융그룹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의 전략적 협약에 따라 스타트업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육성프로그램 참가, 해외제휴와 투자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KB이노베이션허브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KB스타터스 9개사를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현지에 있는 전문 심사역에게 소개하는 1차 기업설명회(IR) 미팅을 진행했다. 이 중 후속 미팅이 확정된 기업은 10월중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제휴사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혁신금융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 및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육성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누적 제휴 건수는 103건이며, KB금융그룹의 총 투자금액은 26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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