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군사법원 창설 19주년 기념 한중미술협회와 전시회 개최

▲ 20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개최한 '국민과 함께 하는 국사법정 국악공연, 그림 전시회'에서 세향국악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20일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군사법정 국악공연, 그림 전시회'는 고등군사법원 창설 제19주년을 기념한 한국, 중국 등 5개국 그림전시와 국방부 군악대 등 국악공연이 동시에 진행됐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게감 있는 법정에 전시 공간을 꾸려 새로운 법정문화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고등군사법원은 지난 2015년부터 법정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 미술작품을 매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중 미술협회 중심으로 화성시 미술협회는 물론 중국, 태국, 터키 등 5개국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됐다. 국방부 관계자와 환경미화 근무원 50여명, 장병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동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국사법정 국악공연, 그림 전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이동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은 인사말에서 "법정에서 그림 전시회와 콘서트를 연 것은 우리 고등군사법원이 첫 사례로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국방부 관계자는 물론 장병 여러분들의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법정에는 세향국악단의 국악연주와 국방부 군악대, 소프라노 송난영의 공연 순으로 연주가 이어지며 관중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향국악단의 박수웅 단장은 "고등군사법원의 행사 취지에 공감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안식과 평화를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장(사진 가운데)이 이동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왼쪽)에게 전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이밖에 법정 내부에서부터 바깥 복도까지 차홍규 작가(한중미술협회장) 작품 외에도 한국 작가, 해외 작가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됐다. 현장에서 만난 차홍규 작가는 결혼을 앞둔 신부의 마음을 담은 중국 양즈 작가의 '신부'와 방인수 작가의 '백두산 천지'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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