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30분 한중문화원 공연

▲ 사진=성인인상무보존회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한국 민속춤의 정수인 승무에 극적요소를 결합해 1934년 해주권번의 사범 장양선 선생 안무로 태어난 '성인인상무(보존회이사장 박일흥)'가 전 국립국악악원무용단 안무자와 지도위원, 현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이수자인 이종호, 박준규에 의해 재현되는데 40여 년 간의 국·시립단체 프로 무용수로서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성인인상무는 승무의 유래설 중 기원설(불제자가 수도 중에 번뇌하고 타락했다가 다시 불교에 회의한다는 내용)을 작품화한 춤으로 1934년 해주권번 사범이었던 장양선 선생이 양소운을 통해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며 2010년 제자 박일흥(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예능보유자), 차부회(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예능보유자)가 '故양소운 추모공연'에서 재현한 바 있는데 사라질 위기에 처한 또 하나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제1회 성인인상무 발표회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승무와는 다르게 장삼춤(승무)·북춤·바라춤·허튼춤·회심곡으로 이어지는 작품의 과정을 통해 '참 도의 근본은 일상의 삶에 있다'는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해 낸 춤으로 박일흥 성인인상무보존회 이사장은 "고난의 시대에서도 황해도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나가고자 배움을 주었던 양소운 선생님께 제자로서 마음을 갚는 길"이라며 "전통예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전승·보존할 것"이라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리는 성인인상무 무대는 강령탈춤의 말뚝이춤과 상좌춤 과장, 오수현의 부채춤, 이현선의 살풀이춤, 황해도배뱅이굿보존회 회원들이 준비한 '황해도배뱅이굿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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