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혜미 SNS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우혜미의 안타까운 비보에 생전 그간 남겼던 말과 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가 지난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살 협의점이 없고 사망 전 지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우혜미가 과거 했던 발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UCO의 'Hydrocodone' 뮤직비디오 영상과 함께 영어 가사와 한국어 해석 글을 함께 올렸다. 해당 가사에는 "나는 완전히 혼자야"와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등 우울한 가사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우혜미는 앞서 SNS에 두통으로 인해 약을 먹었다고 하는 등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겨웠던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우혜미의 사망 소식에 손승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 먹고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 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으면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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