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이하 현직 대리점주)들이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최근 대리점법 개정안 발의를 한 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을 지지하고 나섰다.

현직 대리점주들은 23일 추혜선 의원 지지성명서를 발표하고 발의 한 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들은 추혜선 의원의 기자회견이 남양유업과 대리점 거래관계가 더욱 개선되는 기회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추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함께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남양유업의 조사를 촉구했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만큼 오는 국정감사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갑질 논란’에 대해 묻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직 대리점주들은 “이번 기자회견 이후 SBS 및 지난 기사 등을 참고로 진상파악에 나선 결과 회사의 부적절한 해명과 밀어내기 인정한 음성 녹음, 대리점 주문 추가발주가 상당히 많은 점, 배송기사조차 모르는 ‘반송시스템’ 등을 보았을 때 밀어내기 당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회사는 대리점 동의 없이 농협수수료 인하를 했으며 또 위탁거래처 파견여직원 임금을 대리점 동의 없이 정했다”면서 “회사는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가 동의를 해줬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현직대리점주 일동은 협의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정관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협의회 회장단이라는 대리점주들은 투표 등의 절차와 동의 절차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현직대리점주 일동은 조그만 목소리를 내고 있어 회사에 큰 영향력이 없지만 이런 대리점이 다수”라며 “추혜선 국회의원 지지방문과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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