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세 수익성 악화 LCD → QD 생산라인 전환
이재용 부회장,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강조
최근 자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 등으로 인해 글로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기존 LCD 생산라인을 QD 생산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 회복을 모색한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앞서 7월말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반기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총 10조7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시설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둘러 본 뒤 현장 경영진 회의를 통해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투자계획 발표 행사 때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삼성은 "투자 계획과 일정 등 결정된 게 없는 상태"라며 공식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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