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원두커피 브랜드 넘어 티 사업까지 확대
제2공장 신설, 연매출 1000억 달성 목표

▲ 윤상용 쟈뎅 대표가 25일 천안 제1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기업인 쟈뎅이 커피를 넘어서 티(Tea)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이들이 가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티 전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쟈뎅은 25일 천안 제1공장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생산라인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준공을 마친 제2공장과 함께 오는 2023년 가동 예정인 제3공장에서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윤상용 쟈뎅 대표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커피 본연이 가진 가치를 전달하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문을 뗐다.

현재 국내 커피시장이 복합문화공간적인 사업에 보다 치중한 커피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커피가 가진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사실 쟈뎅 역시 1988년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프랜차이즈 카페인 ‘쟈뎅 커피 타운’을 론칭하고 1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던 바 있다”며 “현재는 프랜차이즈 사업보다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사업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우리가 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쟈뎅 천안1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두의 로스팅, 추출, 제품화까지 액상커피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공법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드립식 △콜드부르식 △에스프레소식 등은 물론 두 가지 추출공법을 혼합한 △듀얼 브루까지 커피 관련 모든 추출 공법이 가능하다.

커피 업계 최초로 원두커피 부문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영국 UKAS가 주최하는 국제식품안전규격 FSSC22000도 인증 받았다.

또 에스프레소 최적화 로스터 및 원두의 온도와 로스팅 시간을 동시에 감지하는 로스팅 프로파일 시스템 등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 있어서도 독보적이다. 자체적으로 생두 소싱팀을 보유하고 있어 산지 별 다양한 종류의 생두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커머셜 원두부터 스페셜티까지 각종 제품의 기획이 가능하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바리스타, ‘큐그레이더(원두 감별사, Q-grader)’, 로스터 등 분야 별 전문가로 구성된 R&D팀이 제품을 기획하고 배합 및 로스팅 등 제품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 역시 쟈뎅이 지닌 최고의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1회용 원두커피 티백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파우치 액상 커피 등을 선보이며 국내 커피 문화 발전에 일조했으며, 수많은 기업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및 PB(자체브랜드) 제작 방식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노하우와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에는 커피를 넘어 티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티백(잎차)을 우선시하는 해외와 달리 액상차, 과일차 등 다양한 티 상품의 수요가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준공한 제2공장은 티 제품 활성화를 위한 전문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우선적으로 제1공장 내 전문 생산라인에서 제작되고 있는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our tea)’ 제품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보다 확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3년에는 약 280억원을 투자해 커피 연구 R&D 센터를 중심으로 원두 부문의 설비를 확충한 제3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현재 5000톤 수준의 원두생산량을 1만톤까지 증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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