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분양 중인 상업용부동산 매물의 상세정보가 총망라된 플랫폼 '상가의신'이 출시됐다. 특히 분양 중인 상가의 호실별 면적과 분양가, 선임대 예상 업종 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 다음은 권강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좌우된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은 부동산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나.

△ 아파트와 같은 주택형 부동산은 청약제도 변경, 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분위기 변화가 아주 크다. 반면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은 정부 정책에 일희일비하거나 분위기가 급변하는 상황은 아니다. 상업용 부동산 구매자들이 대부분 대출을 활용하는만큼 금리변동은 영향을 주지만, 그 외 부동산 규제들에 따른 영향력은 주택형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또 상업용 부동산을 찾는 수요도 정책에 상관없이 비교적 꾸준하게 유지되는 편인데 경기영향은 많이 받는 편이다. 최근 공실도 늘고 있다.

- 현재 네모와 디스코 등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은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은.

△ 상가의신은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다양한 부동산 형태를 다루는 것이 아닌 상가 등의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해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존재하는 플랫폼들은 여러 부동산 상품을 두루 다루거나 상가의신과 다른 부동산 종류를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상가의신은 분양상가의 전실 가격 및 면적정보 오픈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전호실 가격과 면적을 세세하게 알기 어려워 이에 대한 정보욕구가 높았는데 상가의신은 각 호실별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20년 이상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 몸담으면서 시공사·시행사·분양사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이라고 본다.

- 국내 프롭테크 기업을 보면 자체적인 데이터 축적, 회사 인수 등 수익성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향후 사업 방향성은.

△ 현재로서는 알차고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정보공유가 이뤄지는 것에 몰두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요자를 포함한 시장관계자들의 신뢰를 획득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두려고 한다. 고급 정보들을 통해 추출되는 양질의 통계자료들을 분석·공개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

- 상가의신을 론칭하면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발전을 일조하는 선구자가 됐다. 프롭테크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 정보가 제한적이고 정보를 얻는데 시간이 적지않게 걸린다는 점에서 보다 똘똘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얻고자하는 수요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프롭테크들이 수요자들에게 선보여질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프롭테크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꾸준함을 가지고 양질의 우량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은 선택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플랫폼은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밖에 허위정보 등의 등록을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산업의 신뢰성을 훼손하게 되므로 서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