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공정 수호할 어벤쳐스 임명”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등 당소속 의원들이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245호에서 저스티스리그 출범식및 1차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저스티스리그’ 출범식을 갖고 영화 속 히어로를 자처했다. 저스티스를 강조함으로써 ‘정의’를 내세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교안 대표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정의와 공정을 수호할 어벤져스를 임명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정의와 공정을 내세워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저시티스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미국 영화를 말한다. 이 영화를 차용해서 자유한국당이 조직을 만든 것이다.

저스티스리그를 이끌어갈 인물로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 또 신보라, 박명재 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김현아 의원이 간사,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도 허다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 들어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지고 조국 사태로 문제가 클라이막스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문 좌파 세력들에 의해 오염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불의와 불공정을 파헤쳐 근본적 개선책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245호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망이 분노로 바뀌었다”며 “그 핵심은 집권세력의 위선”이라며 친문 세력이 반칙과 위선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땀과 노력이 배신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땀과 노력을 부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티스리그는 6대 의제를 내걸었는데 입시제도, 국가고시 제도,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충원·승진, 병역제도, 납세제도, 노조의 고용세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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