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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4p 올라 5개월 만에 반등 …기대인플레율은 첫 1%대로 하락한은 "미중 무역분쟁 등이 향후 소비심리 좌우 전망"
  • 배상익 선임기자
  • 승인 2019.09.26 15:54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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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소비심리가 4.4포인트 오르면서 5개월 만에 반등했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대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6일 '2019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4.4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101.6까지 오른 뒤 8월 92.5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 달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작은 만큼 경기와 가계의 지갑 사정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이 여전히 더 많았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CCSI는 10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배경으로 무역분쟁 완화 기대, 주가 상승, 국내외 경기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커진 만큼 글로벌 이벤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향후 소비자 심리도 영향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이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8%로, 2002년 2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9월 2.9%를 나타낸 후 올해 8월까지 5년 11개월 동안 2%대에서 머물렀으나 이번달 1%대로 내려앉았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률이 현재보다 낮아진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이 소비둔화에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석유류제품(52.3%), 공공요금(42.0%), 농축수산물(24.1%)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 같은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도 0.2%포인트 내린 1.9%로 통계 편제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밖에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항목이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3포인트 오른 92였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3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2포인트 오른 92, 소비지출전망 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6을 각각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5포인트 반등한 68, 향후경기전망 CSI는 9포인트 급상승한 75였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고용지표 개선 영향에 5포인트 오른 79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집값이 더 오른다는 기대 속에 2포인트 오른 109로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한 달 전과 같은 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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