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지주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롯데는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인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펀드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조합은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로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롯데는 이 펀드를 통해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할 방침이다.

또 유통플랫폼, O2O, 물류 부문 등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소비자 유통채널 및 물류시스템을 연계해 다방면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해있는 그룹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만 아니라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재원 확보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6월 각각 272억원, 21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와 ‘롯데사내벤처펀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펀드 결성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