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솔로몬 현지에서 설계·구매·시공 계약 …현지 경제발전 기여

▲ 한국수자원공사는 솔로몬 티나 강 수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티에이치엘과 현대엔지니어링이 30일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 수력 발전소 건설 시공 등을 총괄하는 일괄도급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솔로몬 티나 강 수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티에이치엘과 현대엔지니어링이 30일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 수력 발전소 건설 시공 등을 총괄하는 일괄도급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사업인 티나 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1100만달러(약 2500억원)가 투입돼 호니아라 남동쪽 20㎞ 인근에 높이 71.5m의 발전용 댐과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4년 6개월간 수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완공 이후 현지법인 티에이치엘을 통해 30년간 댐 및 발전시설 등을 운영·관리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한, 댐 건설 및 수력발전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해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솔로몬제도 정부로부터 전체 사업비의 95% 규모인 약 2억달러를 조달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로 예정된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준비를 끝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EDCF),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GCF) 등 6개 금융기관은 솔로몬제도 정부에 자금지원을 하며, 국제금융공사(IFC) 및 국제투자보증기구(MIGA)는 각각 솔로몬정부 측 자문사와 자본금 투자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솔로몬제도의 경제발전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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