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앙보훈병원 시범 운영 후 전국 6개 보훈병원으로 확대 추진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채취 확대를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협력해 10월 1일부터 중앙보훈병원에서 시료채취를 실시한다.

이번 중앙보훈병원 시료채취 기관 확대는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의료 복지를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을 통한 6·25전사자 유전자 시료채취 활성화는 물론, 국가유공자 및 가족 분들을 대상으로 '유가족 시료채취'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추진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중앙보훈병원'은 국가 유공자 및 유가족 대상 전문의료기관으로 일일 평균 5천여 명이 진료를 받고 있어 유가족 시료채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계획운영처장 최청 중령은 "국가유공자 및 가족분들이 주로 찾는 보훈병원에서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유가족 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유가족 시료채취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배은신 바이오뱅크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중앙보훈병원이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협력 기관'으로서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을 통해 유전자 시료 제공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병원에 내원하시거나 보훈의학연구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로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군 병원과 전국 보건소‧보건지소에서 가능했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중앙보훈병원 시범 시행 후 전국 6개 보훈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향후에도 전국 보훈병원을 포함한 각종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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