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이두연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다섯 개 발가락 중 유독 짧은 발가락이 있다면 이를 단지증이라고 한다.단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중족골통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내원한 연도별 환자는 2014년 23,343명에서 2018년 25,443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편이다.

선천적인 원인의 경우는 양 발이 흔하고 후천적으로 외상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단지증은 보통 네번째 발가락과 엄지발가락에 나타나며 양 발에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가락 길이 차로 체중의 분포가 달라 주위 발가락에 굳은살, 티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외형상의 콤플렉스로 우울증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발의 기형으로 일반 신발을 신었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신발 착용의 문제로 허리나 무릎에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단지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므로 발의 성장이 끝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만 수술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가골 이식술로 한 번에 발가락의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을 한다. 자신의 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은 3~4cm의 절개를 통해 치료하기에 흉터가 작고, 수술시간은 1~2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양쪽 발의 경우는 한 발 씩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4주간의 깁스를 착용하며 부목고정과 목발보행을 해주어야 한다.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이두연 원장은 ‘단지증 환자는 소족지에 발생한 경우 기능상 큰 문제가 없지만, 외관상 스트레스나 걸음걸이 등의 2차적인 문제로 인해 단지증 수술을 고려한다. 엄지발가락 단지증의 경우는 보행이나 운동 시에 다양한 정도의 장애를 호소한다. 자가골 이식술을 통해 1.3~1.5cm 정도의 길이를 늘릴 수 있어 만족감이 큰 편이다.’ 라고 전했다.

욕심으로 평균 길이보다 더 늘렸다가 피부괴사,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꼼꼼한 검사,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도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하고, 발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이두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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