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중 증여거래 상위 20개 단지 조사

▲ 서울 시내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 2017년 이후 서울 아파트 중 증여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이었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아파트 증여 상위 20위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다 증여 단지는 내년 2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으로 누적 증여건수가 671건이었다.

이어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344건) ▲중랑구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341건) ▲송파구 헬리오시티(314건) ▲성북구 꿈의숲 아이파크(289건) ▲영등포구 보라매SK뷰(238건) ▲영등포구 e편한세상 보라매2차(237건)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2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 단지는 서울 전역에 퍼져 있었고 15곳이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단지였으며 실거래 또한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가 주를 이뤘다. 이 중 최고 매매가는 총 138건의 증여가 이뤄진 서초 그랑자이로 25억8000만원(119.41㎡)에 거래됐다. 증여거래가 가장 많았던 강동 고덕 아르테온은 최근 12억원(84.97㎡)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김상훈 의원은 "20개 단지에서 총 4398건의 증여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무차별적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의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에 세금은 줄이고 가족의 재산은 지키는 수단으로 증여가 확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여가 늘수록 매매를 위한 공급이 줄어든다"며 "거래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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