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범죄 8797건 중 성폭력 '3284건' 최다

▲ 사진=황희 의원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열차나 철도역 등에서의 성범죄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사진)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철도범죄는 총 879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491건에서 2016년 1661건, 2017년 1951건, 2018년 2093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1601건이 발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성폭력이 3284건(3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손괴·공무방해, 횡령, 사기 등 기타 범죄 2276건(25.9%), 절도 1491건(16.9%), 폭력 1122건(12.8%), 철도안전법 위반 624건(7.1%) 순이었다 .

특히 성폭력은 2015년 413건에서 지난해 912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철도범죄 처리결과에 따르면 검거 8428건, 검거율은 96%에 달했다. 철도범죄 중 경범죄처벌법에 의한 행정사범은 최근 5년간 즉결심판 181명, 통고처분 1만8503건이었다.

황희 의원은 "열차와 철도역 내에서 발생하는 철도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인원은 444명에 불과해 단속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점차 지능화·첨단화하는 철도범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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