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현재음주율 2016년 15.0% → 2018년 16.9%로 증가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 사진=의원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청소년의 현재음주율과 위험음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음주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와 간질환에 대한 진료비 지출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의 음주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현재음주율이 2016년 15.0%에서 지난해 16.9%으로 증가했다.

또한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지난해 8.9%으로 증가했으며, 현재음주자의 위험음주율은 2016년 50.2%에서 지난해 52.5%으로 증가해 청소년의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 진료비 지출규모는 19세 이하의 경우 2016년에 2억 6079만원에서 2017년 4억 1504만원으로 1.5배 늘었고, ‘알코올성 간질환’진료비 지출규모는 19세 이하의 경우 2016년 3392만원에서 2017년 3739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 의원은 “음주는 한국인의 건강수명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흡연, 고혈압, 비만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나 청소년의 음주는 성인보다 정신과 신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청소년에 대한 금주 정책을 강화하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소년 음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금주 교육 예산이 올해 들어 처음 책정되었다”면서,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등 금주 교육을 효과적으로 잘 진행해 청소년들의 음주 예방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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