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하기관 사이버 보안 전담인력 단 1~2명, 인력 부족 심각
송희경 의원, "자료전송관리 시스템 제각각…자료 현황 파악도 안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32건 ▲2016년 25건 ▲2017년 51건 ▲2018년 63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는 97건으로 5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원안위가 202건으로 전체 기관 중 75%를 차지해 사이버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됐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62건으로 23%를 차지했다.
원안위와 산하기관의 자료전송 현황 관리도 제각각이다. 올해 원안위의 업무망 자료가 외장메모리로 전송된 건수는 약 72만건에 달한다. 반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경우 업무망에서의 외장메모리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의 경우 아예 현황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은 "원안위 등 각 산하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는 지난 5년간 3배 가량 급증했음에도 사이버보안 전문 전담인력이 단 1 ~ 2명에 그치고 있으며 게다가 대부분 겸임직이었다"며 "보안 전담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원안위와 산하기관의 자료전송 관리부실도 기관의 보안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내부발 보안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자료전송 관리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안전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원전 기술경쟁력은 물론 국민안전에도 치명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며 "면밀한 현황 점검과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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