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시장 점유율 20% 돌파…8월 기준 750만 봉지 넘어서

▲ 풀무원, 국내 만두 시장 점유율 20% 돌파. 자료=풀무원식품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얇은피 혁신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만두 시장이 재편될지 주목된다.

풀무원식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에서 20.3%(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쟁사들의 잇단 얇은피 만두 출시와 비수기 여름철(6~8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풀무원은 지난 7월 시장 점유율 17.6%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20%를 돌파하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만두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풀무원은 그동안 만두 시장에서 3~4위를 달리는 후발주자였다. 지난해 8월 시장 점유율은 10.4%로 4위에 불과 0.1%포인트 앞선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 등 군만두 타입의 호떡만두 3종이 모두 인기를 끌며 만두 시장 점유율을 12.9%(2019년 1월)까지 올랐다.

올해 3월 말 얇은피꽉찬속 만두 출시 이후 풀무원의 4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15.6%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7월에는 17.6%까지 뛰어오르면서 2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팔렸고, 한 달 만에 120만 봉지, 이후 3개월 만에 300만 봉지가 팔리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열풍은 이어져 출시 5개월 만인 8월에는 750만 봉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기존 시판 냉동만두의 피 두께(1.5㎜)의 절반인 0.7㎜ 초슬림 만두피로 출시돼 만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풀무원은 만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가파른 성장 속에서 이번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새로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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