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입주민·전문가와 머리 맞대 설계

▲ 사진=일간투데이DB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대주택 입주민과 함께 만든 41가지의 새로운 임대주택 주력평면 '핏유닛(FITunit)'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신규 임대주택 설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핏유닛은 꼭 맞는, 적합한 이란 뜻의 'FIT'과 단위세대 평면을 의미하는 'Unit'의 합성어다. 국민의 삶에 맞춘 평면이란 뜻을 담고 있다.

LH는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와 사업 환경에 맞춰 주력평면을 개발해왔다. 올해는 임대주택 거주자와 함께 주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혁신조직인 'LH하우징 Living-Lab'을 구성해 4월부터 새 평면을 개발해 왔다.

핏유닛은 Flexiblity(유연함), Innovation(혁신), Theme(테마)의 3가지 핵심요소를 표현하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경직된 설계에서 벗어나 임대주택 사용자와 소통하며 유연한 평면개발을 진행했다. 지역별·사업지구별 다양한 사업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3차원 설계방식(BIM)을 도입해 품질 향상과 스마트 건설기술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적 평면을 개발했다. 가변공간인 '카멜레존', 원하는 형태의 수납 구성이 가능한 '멀티수납', 기존 평면보다 더 넓고, 더 큰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틈새평면(Niche+3)' 등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설계요소를 도입했다.

41개 평면을 통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각 생애주기 단계별로 국민의 편리한 주거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5가지 테마(Theme)도 구성했다. ▲주거약자의 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한 생활편의지원형 ▲가정 내 경제활동과 관리비 절감을 위한 경제활동지원형 ▲육아용품 수납공간을 늘린 육아활동지원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정서적·공간적 지원을 위한 사회문제지원형, 자기계발 및 휴식을 위한 여가활동지원형 등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국민과 소통을 통해 개발한 이번 평면이 임대주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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