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 2차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4조원 규모"

▲ 스텔스 기능 갖춘 F-35A.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방위사업청은 F-35A가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모두 8대가 인계됐고, 연말까지 5대가 추가 인도된다고 밝혔다.

방위청은 7일 경기 과천 방위사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주요 방위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FX 1차 사업 기종인 F-35A는 2021년까지 총 40대가 전력화될 예정으로, 모두 7조7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최대 속력이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은 1093㎞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 (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 시설, 전쟁 지휘 시설 등 핵심 표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의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이 2021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전체 사업비는 4조원 규모(3조9905억원)이다.

방사청은 FX 2차 사업에 대해 "현재 국방부 소요 검증을 진행 중으로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한 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개발 상황과 관련해서는 "배치-1 선도함 운용시험평가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8월 사이 진행되고, 배치-2의 경우 체계개발 착수회의가 오는 11월 열린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배치-1'은 국내에서 최초 독자설계 및 건조 중인 잠수함이며, '배치-2'는 '배치-1'보다 더욱 작전 운용 능력이 향상된 체계로, 납 축전지 대신 리튬전지를 추진체로 탑재하며 10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지난 4월 '배치-2'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이달 중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배치-2' 선도함은 2019∼2026년, 후속함 건조는 2021∼2028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방사청은 "현재 체계개발을 위한 시제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12월과 2021년 각각 합성영상레이더(EO/IR) 위성과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인 '425 사업' 추진 현황도 보고됐다. '425 사업'은 2015∼2025년까지 1조2214억원을 투자해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 도입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행체 인도 및 영상판독처리체계 구축이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모두 4대가 도입되며 조만간 1호기가 한국에 도착한다.

방사청은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체의 완벽한 성능을 검증 중이며, 기준 미충족 항목에 대해서는 기술적 보완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2022∼2033년까지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를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념설계 및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 예산으로 271억원을 책정했으며 여기에는 '스텔스 성능 기술' 항목으로 4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