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선호도 높고 공실 위험 낮아 안정적 투자 기대

▲ 건대입구역자이엘라 투시도. 자료=자이S&D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유동인구가 풍부한 핵심상권 인근에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핵심상권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이른바 '슬세권'으로 최근 주거트렌드로 떠오른 올인빌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마트나 영화관, 병원 등이 몰려 있는 주거 입지를 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핵심상권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런 핵심상권은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아 공실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이 2월에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 1451.75 대 1을 기록하며 전 모델 청약 마감했다. 롯데백화점 건너편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시네마, 이마트, 부천 로데오거리 등 핵심상권과 인접해 있는 입지를 갖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건설이 4월 제주시 연동에 분양한 '신제주 연동 트리플시티'도 총 441실 모집에 1292건이 몰려 최고 19.38 대 1, 평균 2.9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단지 인근으로 롯데마트, 이마트, CGV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은 핵심 지역에서 공실 없이 매달 월세를 받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오피스텔 투자의 핵심은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인 만큼 오피스텔 주 수요층인 20~30대 젊은 층이 몰리는 핵심 상권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2-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건대입구역자이엘라' 모델하우스를 지난 2일 오픈하고 분양중이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서울 동부권 최대 상업지역인 건대입구 상권이 형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지하 6층, 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18㎡~84㎡, 총 315실(오피스텔 일반분양 269실, 준공공임대 46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번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시 중심 상권인 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단지 바로 옆에 롯데백화점과 도보권에 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해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안산중앙역 로데오 상권도 가깝다.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7㎡, 총 702실 규모다.

같은달 한화건설은 전북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예정)가 위치해 있고, 농수산물시장, 롯데마트, 메가월드, 전북대학교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 규모의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가구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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