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 포기한 것인가" 성토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제1차 입법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8일 비판했다. 경제성장으로 부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 재정으로 국민들에게 분배하는 데만 몰두해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의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民富論) 입법 세미나 자리에서 “성장 없는 분배는 망국으로 가는 길로, 지금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물가 추락으로 디플레이션 경고등에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경제 10대 국가 가운데 중 최악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나열했다.

이어 “기업의 해외투자는 사상최대로 늘었고, 거꾸로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는 폭락해 우리 경제가 난치병을 넘어 불치병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부론에 대해서는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제1차 입법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민부론은 이번 정부에서 멈춰선 성장의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라면서 "좌파정권의 천민사회주의로 인해 실종된 올바른 부의 담론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부론에 담긴 정책 과제들을 입법을 통해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찬반 집회에 대해 '국론분열이 아니다'고 평가하자 김명연 수석대변인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굴절된 상황 인식과 국민 무시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황 대표는 “국론 분열이 아니라고 한 것은 대통령의 인지 부조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절대다수 국민에 맞서 대한민국을 70년 전의 해방정국으로 돌려놓은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과 한 줌 친문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조국 사수와 수사 방해를 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언제부터 개혁이 범죄 비호와 동의어가 됐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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