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합류할 듯
다저스 승리 시…'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LA다저스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선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고 9일(한국시간) 다저스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류현진을 투입할 가능성이 적다면서 이는 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현진은 워싱턴과의 NLDS 5차전에 불펜 등판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불펜 대기를 지시했지만 류현진을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저스의 마운드가 위기를 맞을 경우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다저스의 불펜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류현진은 NLDS 5차전에 불펜 등판 한 뒤 이틀 만에 NLCS 1차전에 선발 출격하게 된다. 이 경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 라인업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윤곽을 제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폴록은 어떤 역할로든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윌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저시의 신인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의 선수단은 9일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는 워커 뷸러,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마운드에 오른다.

만약 다저스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12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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