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투자와 산업생태계 강화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

▲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MOU 서명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조업 근간인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충청남도 삼성디스플레이(충남 아산)의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1위를 추구하는 삼성 디스플레이를 격려하고, 삼성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먼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면서 "우리는 세계 1위의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향후 7년간 4천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면서 "OLED 장비의 핵심 부품 개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소재·부품 중소기업 간 공동개발 등 상생 협력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4년간 2천 명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키겠다"며 "또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맞춤형 기술인력 보호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시설투자 10조원, R&D투자 3조11000억원)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상생협력 협약식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공동 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 협력에 기반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애로 해소 및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와 지난 7월 발표한 LG디스플레이의 3조원 투자를 통해 우리 업계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능력이 급증한 중국이 연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QD-디스플레이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아산캠퍼스 LCD 라인 교체를 시작해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로 전면 전환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20개사 등은 산-학-연-관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아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탄소섬유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투자지원반 운영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애로해소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행사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대표 및 학과 학부·대학원생,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주제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 발표(삼성전자 부회장), 상생 협력 성공 사례 발표(그린광학 대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공급-수요기업 간 상생 협력 협약식 투자 협약식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 본행사 전에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연구개발 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폴더블·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하여 화상통화로 생산 현장의 직원들과도 대화했다.

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8년 시작되었으며, 이번 충남 방문은 올해 11번째 전국경제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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