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핀으로 고정한 뼈는 스스로 다시 붙는데, 개인차는 있으나 보통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된다. 즉, 3개월 후에는 핀을 제거해도 크게 상관 없으며, 핀제거 수술도 3개월부터 가능하다. 통상적으로는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핀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정핀의 소재는 티타늄으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재질인데, 뼈에 굉장히 잘 흡착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어도 특별한 이물반응이나 겉으로 봤을 때 핀의 존재 유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치과 등 엑스레이 촬영 시에는 명확하게 보이는데, 수술한 사실을 숨기고 싶거나 엑스레이에서 핀이 보이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핀제거를 시행하게 된다. 양악수술이나 돌출입수술 시 사용하는 고정핀도 마찬가지다.
간혹 핀 제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가, 수술 후 몇 년이 지난 뒤 핀제거를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이미 뼈와 주변의 연부조직에 흡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전부 제거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계획 시 핀 제거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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