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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피로와 소화불량 만성피로증후군? 담적병(담적증후군) 증상일 수도
  • 이성자 기자
  • 승인 2019.10.13 02:00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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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으뜸한의원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인천 청라에 거주하는 항공기 조종사 박모씨(51세, 남)는 대형기 기장으로 평소 시차를 넘나드는 일을 한다. 전투기 조종사출신으로 체력은 늘 자신이 있었지만 작년 중순부터는 비행을 다녀와서 며칠을 푹 쉬어도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방금 무얼 했는지도 돌아서면 금방 깜빡깜빡 한다. 직업 특성상 6개월마다 받는 정기 신체검사에서도 약간의 과체중 외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잘 쉬어봐도 몇 달 째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검사상의 이상 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므로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받았지만, 뾰족한 치료법을 몰라 답답해하던 박씨는 동료 소개로 한의원을 찾아 ‘담적병’으로 인한 만성피로로 진단받았다. 현재 세달 째 한약 치료 중인데, 소화도 잘되고 천근만근 하던 몸이 많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각종 혈액검사, 내시경검사 등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 늘 피로가 풀리지 않고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痰積病)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

과음, 과식, 과도한 스트레스, 선천적 비위허약(脾胃虛弱) 등의 원인으로 인해 위장 내 음식물이 미처 소화되지 않고 부패되어 발생한 노폐물이, 위장 외벽과 그 사이 ‘미들존(middle zone)’에 쌓여 단단하게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한다. 이 담적이 유발하는 만성소화불량을 비롯한 위장장애와 만성피로를 비롯한 전신증상을 일컫어 담적병(痰積病, 담적증) 또는 담적증후군(痰積症候群)이라고 부른다.

담적으로 인해 유발되는 소화기증세로는 만성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역류성식도염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변비, 설사, 입냄새, 오른쪽 왼쪽 옆구리통증 등이 있다. 담적은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전신증세도 유발하는데, 만성피로 증상, 불면증, 우울증, 두통, 어지러움증, 어깨결림, 여성의 경우 만성질염, 심한 생리통, 조기폐경 등의 증상이 있다.
담적병은 이처럼 증상은 다양하지만, 기능성 위장질환으로 내시경이나 복부초음파, CT 등의 영상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음의 담적병 자가진단법을 통해 담적병(담적증) 유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담적병(담적증)의 자가진단법은 소화기계, 신경계, 순환계, 비뇨생식기계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담적병이 의심되는 소화기 증상은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잦은 트림과 함께 복부가스가 자주차고 늘 복부팽만감이 있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통증, 명치위통증이 있다 △배꼽주변이 딱딱하고 배꼽주위 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 증상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셋째, 순환계 증상은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왼쪽 옆구리통증이 있다.

끝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을 들면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 또는 대하가 많고 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위 열거한 증상 중에 5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담적병(담적 증후군) 진료경험이 풍부한 담적병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오래된 만성피로를 허로(虛勞)로 보고 치료해왔다. 담적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이 만성피로로 인한 허로 증상은 악순환을 이룬다. 만성피로로 위장을 움직일 동력이 약해지면 위장의 움직임이 저하 되여 담적이 쌓이고 이로 인해 소화흡수력이 떨어지면 영양분 흡수가 안되어 만성피로가 나타난다.”고 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담적증)은 치료가 쉽지 않고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담적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 경험이 풍부한 한의원을 찾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병 치료방법은 체질과 주요 증상에 따라 한약을 처방받아야 하고, 위의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위를 따뜻하게 해 면역증강을 돕는 침치료, 약침치료, 온열요법 등의 한방치료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담적 제거는 물론, 면역력회복을 통한 전신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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