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데브콘'에서 출시일 공개…디자인·웹사이트 변경 중
"이더리움·BAT 등 활용 다중 담보로 수익·안정성 도모"

▲ 르네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CEO가 지난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데브콘'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 '다중 담보 다이'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이커다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탈중앙 금융(DeFi)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MakerDAO)가 지난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콘(DevCon)'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 시스템 '다중 담보 다이'를 다음달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이더리움 등 기존 단일 담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이더리움 외 다양한 가상통화를 활용한 다중 담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담보로 채택될 가상통화는 이더리움(ETH)과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이다.

또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사용자들이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예치하면 기존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안정적으로 추가 수익(예금리)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메이커 재단은 웹사이트와 다이 로고 등 전반적인 디자인 및 용어 변경 작업에 들어간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더 친숙하고 쉬운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메이커다오는 최근 자체 탈중앙 거래소 오아이스 트레이드(Oasis Trade)를 출시했으며 다중 담보 다이 시스템의 다양한 담보 자산들을 더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거래 가능한 토큰은 다이(Dai), 이더리움, 어거(Augur), 제로 엑스(0x), 베이직 어텐션 토큰이 있다.

쿨터 멀리건 메이커 다오 마케팅 총괄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더 쉽게 다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중 담보 다이가 탈중앙 금융 생태계에 끼칠 큰 파급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커다오는 거버넌스 토큰 메이커 토큰(MKR)과 스테이블 토큰 다이(Dai)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각각 글로벌 시가총액 23위와 58위를 기록중이다. 메이커다오는 지난 5월까지 탈중앙 금융 전체 시장의 점유율 80%를 기록하다 현재는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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