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값 동반 상승 기류 상승 기대감 ↑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2019-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큰손' 스콧 보라스(67)의 시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대거 확보해 자신이 보유한 선수들의 몸값 경쟁을 통해 시장가치를 올리는 작전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의 '촉'이 2019-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라스가 주목하는 선수는 게릿 콜(29·휴스턴 애스트로스)이다.
휴스턴의 우완 에이스 콜은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FA 최고의 투수다.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큰 슬럼프 없이 여전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여전히 20대인 나이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보라스의 가시권 안에 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의 관심사는 콜의 몸값이다.
하퍼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9년부터 2031년까지 13년간 총 3억30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역대 투수 최고액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35)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2억1000만달러에 사인했다.
MLB닷컴이 올해 FA 투수 중 2위로 꼽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도 보라스의 박스권 안에 있다.
또 내야수 앤서니 렌던(29) 또한 주목 받는 선수 중에 하나다. 올 시즌 타율 0.319, 126타점, 34홈런을 친 렌던은 워싱턴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소속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끌어 올렸다.
초큭급 에이전트 보라스가 바라보는 류현진(32)에 대한 평가도 눈여결 볼 만하다.
류현진은 2012년부터 보라스와 첫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 이후에도 FA 계약을 보라스에게 맡겼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콜, 스트라스버그의 몸값 책정과 협상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라스는 최근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류현진을 원하는 구단들과 대화하겠다"며 "기간과 총액, 두 가지를 모두 잡겠다"라며 류현진의 몸값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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